벽난로의 모양은 생활 양식의 변화에 따라 변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벽난로 시장도 시대흐름에 따라서
변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된 난방용 기구로
쓰일 수 있을 만큼 열효율이 높은 벽난로 시공 기술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원주택에 주로 설치를 했지만 주5일
근무가 시행되면서 지금은 펜션 시장에도 벽난로가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벽난로는 주 난방기구는 아니지만 보조 난방기구로써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거기에 근사한 인테리어까지 겸할 수 있다면
겨울 집안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습니다.

벽난로의 종류
벽난로는 보조 난방의 기능과 실내 장식의 효과가
뛰어납니다. 현장에서 만드는 방법이 있으나
요즘은 기성품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장작 벽난로를 선택할 때에는 1회 장작투입으로 최적의 연소 상태 및 난방 상태를 유지하는 버너 타임이 긴 것이 유리합니다.
설치방법에 따라 내화 벽돌형, 대류 순화형, 주물형, 가스형 등이 있습니다.
내화 벽돌형과 대류 순환식이 매립형 벽난로의 전형적인 형태로 장작을 주로 사용합니다.
주물형은 장작과 갈탄을 겸해 사용할 수 있으며 난방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 이미테이션형은 현대의 건축 양식에 맞춘 것으로 굴뚝이 없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빌라 등에 모두 시공할 수 있으며 보조 난방기구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스형 벽난로는 LNG, LPG 모두 사용하지만 배관 설치가 까다롭고 장시간 사용시 실내공기
순환의 문제점이 있어 실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 내화벽돌 벽난로
벽돌을 이용해 만든 벽난로입니다. 내화벽돌 자체가 무거우며 재료비가 비싸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주로 불을 즐기기 위한 벽난로에 사용됩니다. 주택에서는 점차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열효율이 거의 없고 직접 화실을 벽돌로 쌓아 만들어야 하므로
실패할 확률도 많습니다.

■ 강판 및 주물 벽난로
강판과 주물은 만드는 과정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쇳물은 녹여 틀에 부어 성형한 뒤 그대로
식히면 주물이 되고, 롤러 등으로 압축을 가해 쇳물 속의 기포를 완전히 제거한 것은 강판입니다.
강판이나 주물 벽난로 중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마치 엿과 같이 기포층이 많은 주물은 휘지 않고 부러지며 열전도율은 낮습니다.
반면 강판의 경우에는 부러지지 않고 휘게 되며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또 주물은 강판에 비해 용해온도가 약 200℃이상 낮아 쉽게 녹고, 열전도율이 낮으므로
금이 가거나 갈라지고 깨질 수도 있습니다.
같은 무게의 주물 벽난로와 강판 벽난로를 비교해 보면 주물 벽난로에 비해 강판 벽난로의
수명이 훨씬 깁니다. 강판 벽난로는 휨은 있어도 주물에 비해 기포층이 없으므로 파손 정도가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강판 벽난로가 주물 벽난로보다 고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강판 벽난로
열전도율이 높은 강판을 사용해 만든 벽난로이므로 열을 빨리 받습니다.
디자인의 종류가 다양하고 모던한 스타일이 많습니다. 2중 철판 사이에 있는 공기층이 단열
역할을 해 주고 좀 더 열을 오래 머금도록 해줍니다. 국내 철판 벽난로의 일반적인 형태이며
제작하는 곳이 많아 새로운 디자인을 주문할 경우 빨리 제작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주물 벽난로
벽난로의 두께가 두꺼워 내구성이 좋고 열을 받게 되면 바로 식지 않아 열효율이 오래갑니다.
디자인이 미려하고 매끄럽습니다. 주물 벽난로는 아직 국내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지만 벽난로
역사가 오래된 미국, 프랑스에서 대중화된 벽난로 형태입니다. 프랑스와 미국, 대만 등에서
수입된 것이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데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150만∼250만원 선입니다.

■ 매립형 벽난로
벽난로를 벽 속에 넣어 설치하는 방법으로 화구만 노출돼 있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난방을 하는 방식으로는 대류순환식에 속하고 열효율은 노출형과 비교해 매우 낮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이중 강철통을 매립하는 방법과 주물 벽난로를 매립하여 외장재로 벽돌, 자연석,
대리석 등을 치장해 설치하는 방법이 있고, 치장을 위한 공사비와 재료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비용은 벽난로 가격이 75만원∼140만원 정도 들고, 치장재료비, 인건비 등을 포함해 벽난로를
완성할 때까지 350만원∼700만원 정도 듭니다.

■ 노출형 벽난로
벽난로를 노출시켜 설치하므로 치장이 필요 없고, 심플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나 그만큼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주물형, 원형, 코너형 등이 주로 사용되며 특히 주물 벽난로로 사용할 경우
최상의 난방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벽난로를 일반 난로처럼 사용할 수 있어 난방
효과도 최대한 높일 수 있습니다. 노출형 벽난로는 주물 벽난로와 철강 벽난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철판 벽난로의 경우 95만원∼250만원 정도며 연료, 부속, 시공비 등을 포함하면 250만원∼4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주물 벽난로의 경우는 노출형 소형이 130만원(중량 85kg), 중형 190만원
(중량 125kg), 대형 250만원(중량 195kg) 정도이며 여기에 연도, 부속, 시공비, 재료비 등을 합하면
300만원∼450만원 선이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좋은 벽난로 고르기
좋은 벽난로는 튼튼한 구조와 높은 열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거기에 편리성과
사후관리 그리고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추어 자리를 잡아주면 됩니다.
벽난로는 한번 설치하면 그 집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 하는 제품으로 광고나 카탈로그만
보고 고르지 말고 직접 실물을 확인하고 선택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주택 구조는 대개 천장이 낮고 거실에는 넓은 창이 있습니다.
거실의 규모도 5평에서 20평을 넘지 않으며 이러한 공간에 가장 적당한 화구는 가로 80cm,
높이 60cm, 깊이 50cm 정도면 적당합니다.

벽난로를 선택하기 전에
벽난로는 주택의 면적과 구조, 개인적인 취향 등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벽난로를 선택하기 전에 우선 염두해 두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난방방식이나 연소방식 등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특히 난방 기능보다
분위기만 연출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지 난방도 함께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분위기만 내는 재래식 벽난로의 경우에는 열효율이 20% 내외로 난방기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벽난로 입구가 세라믹 글라스 문으로 되어있는 노출식 벽난로의 경우 열효율이 70%이며
다중연소방식을 채택할 경우 90%를 넘어갑니다. 장작의 연소시간도 최대한 늘일 수 있습니다.

둘째, 벽난로의 발열량과 버닝타임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벽난로의 성능은 발열량과 버너타임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버너타임이란 한번 장작을 넣어
최적의 연소상태를 유지하면서 불이 타는 시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벽난로는 몇 평형인가가
중요하지 않고 장작의 양에 따라 얼마 정도의 열효율이 나느냐가 중요합니다.

셋째, 벽난로를 고를 때 외부 디자인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은데 결합부위가 세밀한지, 벽난로
문은 정교하게 시공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화실의 완벽한 밀폐와 한정된 곳으로만 산소가
유입되어야 좋은 벽난로입니다. 또 높은 열효율로 인해 화실의 온도가 800℃이상에서도 견디어야
함으로 벽난로의 내구성도 고려돼야 합니다.

넷째, 벽난로를 집의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 그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우선 동선에 신경 써야
하는데, 실내활동에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벽난로의 복사열이 집 전체에 고루 퍼져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야 하고 외부풍경과 벽난로 화실의 불꽃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위치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사랑들은 기술적인 부분도 요구되므로 거실의 크기와 천정의
높이, 마감재의 종류 등 전문시공업체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